민주적인 판사


베르톨트 브레히트






미합중국의 시민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로스 앤젤레스의 판사 앞에


이탈리아의 식당 주인도 왔다. 진지하게 준비해 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새 언어를 모르는 장애 때문에 시험에서


수정헌법 제 8조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받고


머뭇거리다가 1492년이라고 대답했다.


시민권 신청자에게는 국어에 대한 지식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그의 신청은 각하되었다. 3개월 뒤에


더 공부를 해가지고 다시 왔으나


물론 새 언어를 모르는 장애는 여전했다.


이번에는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누구였는가 하는


질문이 주어졌는데, (큰소리로 상냥하게 나온) 그의 대답은


1492년이었다. 다시 각하되어


세 번째로 다시 왔을 때, 대통령은 몇 년마다 뽑느냐는


세 번째 질문에 대하여 그는 


또 1492년이라고 대답했다. 이번에는


판사도 그가 마음에 들었고 그가 새 언어를


배울 수 없음을 알아 차렸다. 그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회해 본 결과


노동을 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가 네 번째로 나타났을 때 판사는 그에게


언제


아메리카가 발견되었느냐고 물었다. 그리하여, 1492년이라는 그의 정확한 대답을 근거로 하여


그는 마침내 시민권을 획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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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과 판명

철학/개념 2016. 9. 9. 21:13
감성적 1차적이든 어떠한 인식에서

모호한 인식은 충분히 의식되지 못해서 아무런 개념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미세 지각petites perceptions, 라이프니츠는 바다 소리에서 파도 하나의 소리를 예로 들음)

명석한 인식은 의식적이며, 대상의 재인식을 가능케 한다. 다만 스펙트럼이 있는데 대상이 다수의 (감성적) 특징을 지니지만 그 특징들이 낱낱이 구분되어 열거될 수 없으면, 명석하지만 혼연한 인식니다.

최고봉에 서있는 명석하고 판명한 인식은 대상을 완전히 의식하여 특징을 열거하고 정의내릴 수 있다.

명석clear -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한 인식
판명distinck - 다른 모든 것과 확실히 구별되는 인식

(데카르트)

라이프니츠는 이 명석 판명한 인식 위에서도 충전 불충전, 상징적 직관적 인식을 나누었으나 중요하진 않다.

미학(Baumgarten의 맥락에서 정확히는 감성학이었던)에서 관심을 끄는, 이성과의 차이로 열등하게 느껴지던 감성의 문제는 명석하지만 혼연(판명하지 않은) 인식이었다.

참조도서 -
철학이 말하는 예술의 모든것(이하준)
독일미학전통(카이 함머마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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